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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2014 마케팅 트렌드 피드(2014 Marketing Trend 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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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노애드 작성일15-08-26 18:33 조회5,4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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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두 달 동안 각 분야에서 전망한 2014년 트렌드가 물밀 듯이 쏟아졌다.

‘2014 新마케팅해’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온·오프라인 콘텐츠로 발표된 많은 트렌드 전망에서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을 종합해 마케팅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네 가지 트렌드를 꼽아봤다.

 

1 TREND
마케팅 air, 가볍고 재밌어야 산다

 

[그림 1] 슈퍼볼 광고 중 하나인 ‘도리토스’의 ‘Goat 4 sale’는 도리토스를 좋아하는 염소를 산 남자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13년 광고·마케팅계는 젊은 층의 지지를 받은 ‘병맛 트렌드’를 중심으로 ‘펀(Fun) 마케팅’에 대한 공급과 수요가 활발했다. 이는 보는 재미를 넘어 소비자들이 직접 재미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캠페인 증가로 이어졌고, 개그맨을 비롯한 유머 있는 캐릭터가 TV 광고를 장악하는 등 광고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다.

이러한 현상은 2014년에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KOTRA)가 내놓은 『2014 한국을 사로잡을 12가지 트렌드』는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웃음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고, 특히 광고·마케팅 업계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전하며 2013년 미국 슈퍼볼 경기 광고 톱 10안에 든 대다수의 광고가 웃음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림 1] 참고).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전망한 2014년 소비 트렌드의 집약서 『트렌드 코리아 2014』에서도 2013년을 “난센스의 시대’로 칭하며 “난센스의 유머로 소비자를 사로잡으라”고 조언한 데 이어 2014년에는 ‘스웨그(Swag) 신드롬’이 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경박한 말과 행동, 말장난과 희화화가 넘쳐나며 디스전과 섹스코미디가 인기를 얻는 지금 가벼움, 여유와 멋, 약간의 허세와 치기까지 겸비한 ‘스웨그’는 SNS 활성화로 자유분방한 소통이 넘치는 요즘 사회의 한 흐름이라는 것. 유머와 스웨그를 적절히 조합해 불황으로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전략을 ‘가볍고 재미있게’ 세워보길 바란다.

 

 

2 TREND
더 작게, 더 집요하게, 더 가까이

IT 전문 매거진 가 발표한 2014년 모바일 마케팅 트렌드에는 ‘내로캐스팅(Narrow casting)’이 언급됐다. SNS처럼 멀리 퍼지는 것과 반대 개념인 내로캐스팅은 브랜드가 이벤트와 공유된 경험에 기반을 둬 가장 중요한 개인만 골라서 적게 타깃팅하는 것으로 모바일 마케팅에서 떠오르는 트렌드로 꼽혔다. 타깃을 좁히는 맥락에서 『트렌드 코리아 2014』가 선정한 ‘초 니치(Ultra-Niches) 전략’도 마찬가지다.
 
‘초 니치’는 소비자들에 의해 잘게 쪼개지고 부스러져 생겨나는 매우 작고 협소하지만 명확하고 특출한 시장을 뜻하며, 소수를 존중하며 시장형성보다 관계 형성에 초점을 둔다([그림 2] 참고). 이 트렌드의 등장 배경은 ‘경제불황’. 기업은 투자 여력이 없을 때 기존 시장을 세분화하거나 보지 못했던 시장을 개척하는 방향으로 힘을 돌릴 수밖에 없고, 불황 장기화로 소비자들은 정말로 필요하고 마음에 드는 것에만 소비하므로 초 니치 전략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14년 광고·마케팅은 ‘타깃팅’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망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올해는 고객을 고정하고 그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개발하는 ‘원투원 마케팅’, 숨겨진 작은 타깃들을 발견하는 ‘줌인 마케팅’, 고객 요구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구축하는 ‘커스터마이징’ 등의 방법을 통해 더 집요하게, 더 작게, 더 가까이 소비자의 오감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수며 돌파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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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아기를 위한 초초미풍 선풍기 ‘아기 바람’은 출시 두 달 만에 20만 대를 판매했다.

 

 

3 TREND
채널, 뭉쳐야 산다

오픈마켓 11번가가 제시한 2014년 유통업계 키워드 ‘유니콘(UNICORN)’에는 ‘옴니(Omni) 채널 확장’이 들어가 있다. 온라인, 모바일, 오프라인 매장 등을 별도 유통채널로 나누는 것은 이제 무의미해졌고, 서로 다른 유통경로로 인식된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옴니 채널’이 크게 확산할 예정이라는 것([그림 3] 참고).
 
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쇼핑한 후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검색해 저렴하게 구매하는 ‘쇼루밍 트렌드’에서 진화한 모습이며, 이에 따라 온라인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홍보하는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도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유통망의 유기성이 강조되는 ‘넷샵(Net-Shop)’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트렌드연구소는 2014년에는 한국 유통매장도 넷샵 트렌드에 맞춰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며, 디지털과 결합한 오프라인 매장만이 가능한 독특한 체험 전략이 젊은 소비자를 이끄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고 시공간 구애를 받지 않는 모바일 커머스의 성행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현재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진입하는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은 모바일 커머스에 대한 큰 고민 없이 웹을 모바일에 그대로 옮겨 놓는 실수를 범하고 만다. 2014년에는 채널을 구분하는 낡은 관점은 버리고 전략적인 옴니채널 커머스를 구축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큰 미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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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옴니채널로의 확장은 금융업계까지 이어졌다.

금융업계는 대면 채널인 대리점을 줄이고 모바일 기반 스마트 뱅킹을 강화하며 비대면 채널과 대면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힘쓰는 추세다.


 

4 TREND
응답하라, 피터팬!

『트렌드 코리아 2014』는 X세대라 불리며 1990년대 한국 사회에 젊은 에너지였던, 현재 40대에 들어선 그들을 F세대*(1966~1974년생)라 규정짓고, 그동안 표출하지 못한 욕망과 본능을 소년의 감성으로 분출하는 ‘어른아이’라고 정의했다. PC 통신, 286 AT, IMF, Y2K, 삐삐에서 휴대전화로의 진화 등 시대 변혁을 모두 경험하며 혁신의 중심에서 빠르게 적응해온 이들은 생활·스포츠 분야는 물론 장난감, 로봇, 피규어 등 키덜트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 영역의 중심축이자 젊은 층과 장노년층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한다.

유통업체들은 자신을 꾸미는 미적 본능과 자신을 위한 소비에 당당한 소비본능, 새로운 시대의 문화 세례를 받아 문화 생산과 소비에 적극적인 문화본능까지 겸비한 F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이러한 F세대의 부상은 리타이밍과 연결된다([그림 4] 참고). 이러한 현상은 어김없이 201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많은 전문가는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발표한 2014년 유통 트렌드 ‘브레이크(BREAK)’에서도 2013년 20대를 주 타깃으로 삼은 영 패션 상품군에서 40대 이상의 구매가 증가했고, 2014년에도 40대 이후 소비층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불황의 불안이 있음에도 지갑을 열 수 있는 40대를 노리자. 그들은 구매력이 있을 뿐 아니라 변화된 문화와 트렌드를 이끄는 선도자로 활약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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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2013년, 농구대잔치와 서태지라는 90년대 트렌드를 재가공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전 미디어에 걸쳐 영향을 미쳤으며, 영화계에서도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영화가 현대기술을 통해 재해석, 재개봉하는 ‘리마스터링’ 붐이 일었다. 

 

 

 

F세대 이제 40대(Forties)에 진입했고, 주변 세대에 끼여 사회적으로 잊혔으며(Forgotten), 안정을 갖출 시기지만 여전히 흔들리고(Fragile), 놀이와 재미(Fun)를 추구하는 영원한 피터팬(Forever Peter Pan)이라는 측면에서 이들을 F세대라고 부를 수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4』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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